"은행원이 서명 'Ctrl+C, V"…벌써 5000억 손실 '홍콩ELS' 2차 검사

작성자:핫스팟 출처:오락 찾아보기: 【】 发布时间:2024-03-29 21:06:37 评论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에 1억2000만원을 투자한 고모 씨, 수익률이 마이너스 50%를 넘기면서 지금 계좌에는 절반인 6000만 원도 남지 않았습니다. 고씨가 처음부터 홍콩 ELS에 가입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고모 씨 / 홍콩H지수 ELS 가입자]

“그냥 꾸준하게 예금 상환하고 받고 하다가 이때 가입을 PB가 본인이 해주겠다 해서 다 연결해 주시고.”

고 씨는 이 과정에서 본인의 자필 서명까지 위조됐다고 주장합니다.
투자 성향을 묻는 서류에 고씨가 자필로 서명을 했는데, 이후 고씨가 본 적도 없는 서류에 똑같은 서명이 들어갔단 겁니다. 고씨는 자신의 서명을 은행이 마음대로 복사해 붙여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모 씨 / 홍콩H지수 ELS 가입자]
"붙여넣기 하고, 저는 성향 분석표를 한 번도 작성해본적이 없어요. 근데 그게 똑같이 복사가 될 수 없는 거죠."
고씨는 은행을 수차례 찾아갔지만 아무런 해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고모 씨 / 홍콩H지수 ELS 가입자]
“찾아갔었어요. 본인이 한 게 아니다. 고객님이 어디서 하고 오신 거 아니냐.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119가 오더니 그분들을 싣고 나가버린 거예요."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 중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상품의 규모는 총 9700억원이 넘습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200억원은 손실이 확정됐습니다.
올해 총 손실액이 7조원이 넘을 거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은 오늘부터 주요 ELS 판매 은행과 증권사를 상대로 2차 현장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감사원도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의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