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성장' 절실한 SK온…"배터리 고객사 늘려라" 미션

작성자:핫스팟 출처:탐색하다 찾아보기: 【】 发布时间:2024-03-29 21:30:04 评论数:

'질적 성장' 절실한 SK온…

SK온 주요 고객사 현황/그래픽=조수아
SK온이 배터리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닛산이 유력한 고객사 후보로 거론된다. SK온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돼 온 고객사 부족 문제를 극복하고, 사업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주요 배터리 고객사로 현대차, 포드, 폭스바겐, 다임러 등을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SK온의 고객사는 물론이고 테슬라, GM, 스텔란티스, 토요타, 혼다, 르노 등과도 배터리 동맹을 맺었다. 삼성SDI는 BMW 및 아우디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고부가 배터리를 주로 납품하면서도 볼보, 스텔란티스, GM 등과의 협력 역시 강화해왔다.

상대적으로 SK온의 고객사가 빈약하다. 지난달 방한한 메리 바라 GM 회장의 경우 동맹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경영진과만 미팅을 하고 돌아갔다.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북미의 '1위 완성차 기업' GM과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SK온의 뼈아픈 대목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SK온의 고객사가 부족한 가장 큰 이유로는 '후발주자 핸디캡'이 꼽힌다. 2021년에야 공식 출범했기 때문에 양적인 성장에 우선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덩치를 키우는 것에는 성과를 확실하게 내 왔다. SK온은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9%를 넘기며 '빅5'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생산 능력도 지난해 88GWh(기가와트시)에서 올해 말 152GWh로 확대한다. 내년 이후에는 이 수치를 280GWh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같은 양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최근 질적인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경험이 부족해 비교적 떨어지던 수율 역시 최근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SK온의 각 공장들이 최근 수율을 90% 수준 내외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SK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배터리셀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4.03.06.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질적 성장의 또 다른 핵심 과제로 꼽히는 게 고객사 다변화다. 일본 닛산과의 동맹 체결은 그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닛산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3개년 중기 경영 계획'에 미국에서 SK온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받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중국산 배터리를 미국에서 활용해온 닛산이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발효 이후 거래처를 SK온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닛산 구매·기술 담당 임원진이 SK온 충남 서산 공장을 방문하는 등 협력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두 기업이 목표 달성을 위해 손을 마주 잡는 모양새다.

닛산은 2010년 전기차 '리프'를 출시했지만, 이후 시장 트렌드를 따라잡는 데 애를 먹어왔다. 최근 미시시피주 공장을 전기차 위주로 재편할 계획을 세우고, 신차 '아리야'를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다시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닛산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대를 넘어서며,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쥬크', '캐시카이' 등 간판 모델들의 전기차 버전 출시를 추진하면서, 2030년까지 미국 차량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 40% 달성이라는 공격적 목표도 잡았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닛산과의 협력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한다면 이는 SK온의 사업이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 관게자는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다른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과의 신규 수주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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